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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높은 수요 보이는 미국 클라우드 주식 3종목

코로나19 사태 속 높은 수요 보이는 미국 클라우드 주식 3종목

1. 트윌리오


트윌리오(Twilio, NYSE:TWLO)는 5월 6일 회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과 매출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원격 의료와 교육업체의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낸 것이다.

트윌리오의 CEO인 제프 로슨(Jeff Lawson)은 실적 발표 뒤 전화 회담에서 "트윌리오는 여러 의미에서 이런 순간을 위해 세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다른 기업들이 디지털 계획을 가속화할 때 필요한 세 가지를 모두 제공한다,"고 발언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윌리오는 당초 예상이었던 주당 11센트의 손실을 크게 넘어선 6센트의 조정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57% 상승한 3억 6,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주의 실적 발표 이후 55% 상승해 화요일에는 $197.00이라는 사상 최고의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종가는 $190.29로, 시가총액은 266억 5천억달러에 달한다. 올초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폭은 93.6%이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0.3% 상승했다.
트윌리오의 활성 사용자 계정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분기를 마무리하던 시점에는 2020년 들어 23% 가량 상승한 19만 명을 기록했다.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Uber, NYSE:UBER)나 리프트(LYFT, NASDAQ:LYFT) 등 기존 우수 고객들의 수요는 상당히 감소했으나, 콜센터나 교육업체, 헬스케어, 그리고 식품 배달 업체 등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이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사측에서 제시한 2분기 매출 전망은 3억 6,500만에서 3억 7,000만 달러로, 컨센서스인 3억 3,690만 달러에 비해 확실히 높은 수준이다.

금년 들어 이미 탄탄한 수익을 올린 상태이기는 하나, 트윌리오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다.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수요는 매우 강하며, 트윌리오는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쇼피파이

쇼피파이(Shopify, NYSE:SHOP)는 5월 6일,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플랫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월 13일부터 4월 24일 사이, 판매자가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브랜드를 관리할 수 있는 쇼피파이의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은 무려 62% 증가했다. 다양한 오프라인 상점이 온라인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탓이다.

오타와에 기반을 둔 쇼피파이의 주가는 화요일, 사상 최고가인 $770.90을 기록한 뒤 $742.28로 장을 마감했다. 2020년에 들어서는 총 86% 상승해 시가총액 8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쇼피파이는 1분기 조정 순이익으로 19센트를 발표했다. 전년 동분기의 9센트에 비해 111% 상승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9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상승한 4억 7,000만 달러로, 당초 예상은 3억 2,050만 달러였다.

전자상거래 섹터에서 거래량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지표인 거래액(Gross merchandise volume, GMV)은 46% 상승하며 166억 달러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쇼피파이는 실적 발표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의 상업이 크게 축소되었으며, 중소기업은 특히 심각한 곤경에 처했다. 그와 함께 온라인 구매로의 전환도 가속화되었다,"고 밝혔다.

향후 분기에 대한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면서 쇼피파이 역시 꾸준히 훌륭한 선택지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페이컴 소프트


페이컴 소프트(Paycom Soft, NYSE:PAYC)는 클라우드 기반 인적 자본 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요 급증 덕분에 4월 28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 위치한 페이컴은 2014년 상장 이후 매 분기 애널리스트 전망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화요일에는 $263.4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경 실적을 발표한 뒤로는 11% 상승해 시가총액 154억 3천 만달러에 도달했다.
페이컴은 조정 순이익이 2019년 1분기 대비 12% 상승한 주당 $1.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새로운 사업의 성공과 기존 고마진 사업의 반복적인 수익 창출에 힘입어 21% 상승한 2억 4,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은 2억 3,860만 달러였다.

창립자이자 CEO인 채드 리치슨(Chad Richison)은 "우리는 훌륭한 1분기 실적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뒤 전화 회담에서는 "코로나19는 서로 다른 시스템 사이에서 어긋난 부분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덕분에 페이컴의 단일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