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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에어컨의 원리 및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무풍에어컨의 원리 및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난히 무더울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에어컨은 액체가 기체로 바뀌면서 외부에서 열을 흡수하는 ‘기화열’을 발생시켜 주변의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팬으로 실내를 시원하게 해준다.하지만 찬바람을 직접 맞으면 냉방병등을 경험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이 직접 찬바람을 쐬지 않으면서도 냉기를 느낄 수 있는, 바람이 없는 이른바 `무풍` 에어컨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이다.

 

무풍 에어컨의 비밀은 에어컨 기기 전면에 배치된 ‘마이크로 홀’에 있다. 찬바람이 마이크로 홀을 통과하면서 은은한 냉기로 변하는 기술을 적용해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무풍 에어컨을 출시했다.

마이크로 홀은 직경 1mm 초소형 구멍이 27만개가 뚫려 있는 메탈 소재 패널이다. 강하고 차가운 공기가 이 패널을 통과하면 마치 고운 체에 걸러지듯이 쪼개지면서 초속 0.15m의 균일하고 은은한 공기 흐름으로 바뀐다.

미국 공조냉동공학회(ASHRAE)에서는 초속 0.15m 이하의 바람을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무풍(Still air)’으로 정의하고 있다. 실제 낮은 풍속 때문에 에어컨 바로 앞에서 손을 대지 않는 한 찬바람을 느낄 수 없다.

강한 바람이 없어도 실내 온도가 낮게 유지되는 이유는 ‘복사냉방‘ 이뤄지기 때문이다. 통상 일반적인 에어컨은 강한 바람을 계속 내보내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지만, 무풍 에어컨은 처음에는 찬바람으로 냉방을 하다가 실내가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은은한 냉기를 내보내는 복사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복사냉방 원리는 우리 조상들이 한여름에도 얼음을 보관했던 석빙고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석빙고는 내부가 유선형인 봉분 모양으로 돼 있기 때문에 출입구에서 들어온 찬바람이 유선형 벽면을 타고 골고루 퍼질 수 있다. 이때 찬 공기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더운 공기는 천장 굴뚝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내부에는 찬 공기만 남게 된다. 바람은 불지 않지만 냉기가 은은히 퍼져 실내 온도가 낮게 유지되는 복사냉방 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단점 또한 존재한다. 팬으로 찬공기를 밖으로 빠르게 내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찬공기가 에어컨 내부 혹은 패널에 머무르면서 물방울이 생길수 있으며, 이는 곰팡이를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된다. 실사용자분들의 후기를 봐도 곰팡이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는것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