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 국제유가, 원유감산 논의는 어디로 가나
◈러시아vs사우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긴급 영상회의가 당초 6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회의 연기 배경에는 '유가 전쟁' 당사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치열한 신경전이 자리 잡고 있어, 국제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감산 기대감에 지난주 역사상 최고치인 32% 급등한 국제 유가가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입장-"사우디가 OPEC+ 합의에서 탈퇴해 산유량을 늘리고 유가를 할인한 것은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경쟁자들(미국)을 따돌리려는 시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우디 입장-그 (감산) 합의를 거부한 쪽은 러시아였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사우디가 셰일오일 산업을 적대하는 것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놀라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양국 간 치열한 공방으로 회의가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된다. 또 회의가 열리더라도 양국의 신경전이 계속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000만∼1500만배럴 감산 합의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대응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만 명의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검토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석유협회는 원유 수입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배경은 유가 폭락으로 미국 셰일업계가 파산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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