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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4%가 의료진…국내 첫 의료진 사망 사례

코로나19 확진자 2.4%가 의료진…국내 첫 의료진 사망 사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4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력은 총 241명으로 전체 확진자(1만62명)의 2.4%"라고 밝혔다.
의료인 감염경로를 보면, '선별진료 중 감염노출' 3명, '확진 전 환자진료로 감염 추정' 66명,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 노출' 32명, '지역사회 감염' 101명, '감염경로 불명 등' 26명, '조사 중' 13명이다.
직종별로 보면, 의사 25명, 간호인력 190명, 기타 26명이다.

전국 코로나19 현황
의료인 감염 현황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의료진이 발생했다.
3일 대구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했던 내과 의사 A(60)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내원한 확진환자를 진료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후 지난달 18일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이때 이미 폐렴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최근까지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었고 전날은 심근경색을 보여 스텐트 삽입수술을 받고 증상이 다소 호전됐었다.

전날 A씨가 숨졌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A씨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갑자기 다시 상태가 악화되면서 오전 9시 52분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김신우 교수는 "합병증으로 심장에 심근경색이나 어떤 문제가 생겼든 지, 결론적으론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 걸렸으면 사망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은 물론이고 지역내 일반 병·의원에서도 마스크 등 자기 보호 장구 착용과 손소독 등 위생 수칙을 강화해 의료진이 스스로를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